광주·전남, 설 명절 가족과 함께 갈 곳은 어디?
광주·전남, 설 명절 가족과 함께 갈 곳은 어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6.0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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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당일치기 코스, 떠오르는 명소 많아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설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 모두는 오랜만에 친척과 사촌 가족들을 만날 설렘으로 가득하다.

광주지역을 비롯해 농촌지역이 많은 전남으로 고향집을 찾는 귀성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토요일인 6일 부터 시작되는 이번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 10일까지 합쳐 5일 동안 쉴 수 있다.

5일 동안 지루하지 않게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광주·전남 주변 지역에 있는 당일치기 명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광주에는 지난해 11월에 공식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있다. 아직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가보지 않은 이들은 설 명절 연휴동안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 전당을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타지생활을 하다 명절 때만 고향인 광주를 방문한 이들은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까지 둘러볼 기회가 없었다. 문화전당은 낮뿐만 아니라 야경이 멋들어져 전당 곳곳은 새롭게 떠오르는 포토존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예술극장 벽면 전체는 밤마다 대형 조명 연하장이 커져 핫플레이스(인기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빛으로 설치된 대형 연하장은 오는 2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심각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활기를 잃어가던 동구 동명동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색적인 먹거리와 마실거리, 볼거리가 있는 동네로 변하고 있다.

마치 홍대나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깔끔하면서 있어 보이는 분위기의 카페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생겨났다. 오랫동안 광주를 방문 하지 못했던 이들이 동명동을 찾는다면 청년 CEO들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갈 수도 있다.

또한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병신년(丙申年) 한해를 기원하고,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2016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6일부터 10일까지 삼재부와 원숭이 문양찍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차기, 투호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광주와 가까운 전남 담양에도 가족과 함께 찾아가볼만한 명소가 많다. 우선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던 명소인 관방제림과 죽녹원이 있다. 근처에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 바로 옆에 관광단지를 조성한 메타프로방스가 있다.

메타프로방스는 유럽풍 분위기의 관광단지로 숙박할 수 있는 펜션과 간단하게 차 한잘 할 수 있는 수많은 카페와 작은 먹거리 상점들이 들어섰다.

또한 인근 화순에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와 아트숍, 카페까지 겸하고 있는 화순 소아르갤러리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소아르갤러리를 둘러봐도 좋을 듯싶다.

보성지역의 축제로 자리잡은 ‘보성차밭 빛축제’는 설 연휴기간인 9일까지 운영된다. 겨울밤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던 보성차밭은 가족들과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보성과 인연이 깊은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스토리텔링화 하고, 율포해수욕장까지 제2축제장을 열어 아름다운 야경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면서 가벼운 산책을 하고 싶다면 순천만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으면 괜찮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곳 전체를 걸으면서 둘러보려면 2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모든 이들이 운수대통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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