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사직동 역사문화공원조성을 위한 토론회
남구, 사직동 역사문화공원조성을 위한 토론회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08.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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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사 배움의 장과 도심 문화관광 콘텐츠로

▲ 토론자 여러분들.
광주광역시 남구 마을 기업 꿈꾸는 거북이(오영순 대표)는 25일  광주향교 문회재(文會齎)에서 관심 있는 많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사직동 역사문화공원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사직동 문화보존을 위한 시민모임(김영집 공동대표)이 주관하고 광주향교. 광주매일신문.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오마이뉴스 광주전라가 후원하였다.

토론회는 이기훈(지역교류재단 상임이사)이 진행하였고. 토론자는 이경수(광주 매일 편집국장). 유정심(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선재규(광주문화재단 정책실장). 김영집(사직동 문화보존을 위한 시민모임 공동대표). 노성대(빛 고을 역사교사모임 대표)가 참여했다.

김덕진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현재의 광주 상황이나 전국의 추세를 고려하면 본 토론회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으로는 사직동이 광주 안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말하고 “교통으로는 지하철의 근접. 문화는 문화전당 근접. 광주문화재단 근접. 생활환경은 양림동 근접 숙박. 요식업소가 산재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서 “역사로는 전통시대(불교. 향교. 사직단). 한말의 의병. 일제강점기(삼일운동. 신사). 현대의 5·18민주항쟁이 있다.”고 말하고 “사직동은 역사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자연 지리적 입지조건이 최적이다.”고 말했다.

▲ 사직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관심있는 많은 주민이 향교 문회재를 가득 메웠다.
이경수 광주매일 편집국장은 “최근 마을 가꾸기가 대세다. 산업화 도시화가 지속하면서 사라져버린 ‘사람 냄새’ 나는 삶에 대한 갈구에서 비롯한 마을 공동체 복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편집국장은 이어서 “특히 광주시는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이 취임한 이후로 시민공동체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움직임은 바람직하다.”고 전재하고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사직동은 좋은 자원이 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까지 하나로 묶어 잘 활용한다면 마을 공동체복원은 물론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마을’로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편집국장은 “먼저, 사직동이 가진 문화와 역사자원의 가치를 찾는 노력이 뒤따라야 하고, 다음에 가치를 알리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보물이 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자세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태 빛고을 역사교사모임 대표는 “사직동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직동이 갖는 지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사직동은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을 가진 광주문화원형의 보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1913년에 조성된 10년이 넘는 광주공원이 품은 유무형의 흔적은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일제가 남긴 흔적과 친일 잔재다. 둘째, 광주정신을 품고 있는 시설물들이다. 셋째, 광주문화원형들이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어서 “사직공원은 1924년 일본 왕태자인 히로히토의 결혼 기념을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기념공원으로 불리다 해방 이후 사직공원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9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사직공원이 품은 유·무형의 크게 셋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일제의 흔적들이다. 둘째는 광주의 문화원형들이다. 셋째는 태조 3년(1394년)에 건립된 사직단이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푸른길 공원이 문화와 경관을 품은 명품 투어 길이라면, 광주 근·현대 워킹 투어 길은 광주 역사와 정신, 문화와 경관을 품은 명품 길이었으면 한다.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되어 외지인들이 광주를 찾으면 꼭 둘러보는 그런 길이었으면 싶다.”고 말했다.

▲ 향교 문회재에서 사직동 역사문화공원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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