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요양병원 어르신 위한 예술 공연 “혼연일체”
광주 남구요양병원 어르신 위한 예술 공연 “혼연일체”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07.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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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공연은 남녀노소동락이요, 마음 치료하는 의술

▲ 소리모아색소폰 연주단 공연 모습.
광주 남구 (의료법인) 가평의료재단 남구요양병원(이승무 이사장)은 24일 병원 2층 휴게실에서 남도사랑 예술단을 초청하여 노환에 고생하시는 요양 어르신을 위한 공연을 하였다.

이종구 남도사랑예술단장(단장 이종구)은 “우리 남도사랑 예술단은 7~8년 된 예술공연 봉사단으로 남녀 27~8명으로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었으며 매월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북구 효령타운. 남평 빛고을 정신요양병원을 주로 위문공연을 하며 남구요양병원도 가끔 위문공연을 온다.”고 말했다.

박연화 남구요양병원 복지계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한 달에 2회 정도를 공연단을 초청하는데 공연단은 매회 마다 다른 공연단을 초청하여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린다고 말하고 어르신들이 너무 즐거워하신다. 조금 후에 보면 알겠지만,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앉아서 즐거움이 나시면 덩실덩실 춤을 춘다.”고 말했다.

안유득 ‘소리 모아 색스폰’ 연주단원은 “우리가 색소폰을 연주하면 어르신들이 병고와 나이를 잊고 함께 손벽을 치며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색소폰을 배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저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우리 미래의 모습을 본 것 같아 눈시울이 뜨겁다. 최선을 다해서 어르신들이 활짝 웃고 병고에서 치료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색소폰을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 남구용양병원 어르신들의 공연관람 모습.
김 아무게 요양할머니는 “나는 82세지만 마음만은 저 처자들처럼 젊은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는다. 오늘 저 색소폰 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추억 때문에 감정이 쏟아질 것 같다.”며 매우 즐거운 표정이었다.
남구요양병원 간호사는 “남도사랑 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어르신들이 유독 즐거우신 것 같았다. 오늘 공연단과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고 다음 오실 때까지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있겠다. 다음에 또 좋은 인연을 맺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김선희의 색스폰 독주(사랑이란 두 글자). 장유익의 어머님. 윤재동의 색스폰 독주(번지 없는 주막집). 박창윤과 남장식의 색스폰 연주(내 마음 별과 같이. 가수 여순자(두 번 다시. 정말 좋았네.). 소리모아 색소폰 연주단(스윗트케롤아인. 청춘고백. 아미새). 가수 박경희(사랑타령. 울어라 열풍아). 이종구 단장의 색소폰 독주(몽). 가수 이영숙(해바라기. 안동 역에서). 그리고 직원들이 출연하여 요양 어르신과 직원과 예술단이 하나 되어 1시간 20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구요양병원에서 요양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몸은 불편하지만 손 벽을 치며 온 몸으로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 뜨겁고 목이 메었다. 예능치료는 환자의 고통이나 마음의 병을 삼매경에 빠지게 하여 치료를 하는 좋은 치료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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