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다리붓 안명환 필장 제50회 광주시민의날 대상 수상
진다리붓 안명환 필장 제50회 광주시민의날 대상 수상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05.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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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전통문화 계승 보존으로 밝은 미래 창조하자

▲ 5.18 광장 시민의 날 행사 모습.
광주 남구 백운동 안명환 필장 진다리 붓 무형문화제 제4호가 민주의 성지 광주광역시 금남로 5.18 광장에서 21일 5시 18분에 개회가 된 뜻깊은 광주 제50회 시민의 날에 영광의 대상을 받았다.

안명환 필장 진다리 붓은 4대째 내려오는 붓의 명가로 광주 남구 백운동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진들리”라는 백운동의 옛 지명과 “진다리 붓” 명칭이 요즘 백운동의 마을 만들기에서 ‘진다리’라는 명칭을 백운2동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할 정도로 백운동 사람들의 마음에 간직한 전통이 있는 붓으로 유명하다.

안명환 필장에게 대상 수상소감을 물었더니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고맙다. 지금까지 붓 만들기를 평생직업으로 제작하면서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오늘 받은 상은 5.18 민주광장을 새로 만들어서 많은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 필장은 “이제는 ‘중요무형문화제’로 승급해서 국가에서 박물관과 전시관을 건립해준다면 더 이상 소원이 없겠다. 전국각지 선진지를 여행하다보면 그 많은 박물관이 있다. 진다리 붓은 우리조상들이 계속해서 사용해온 전통 붓이 아닌가? 정부 당국에서 진다리 붓 박물관을 건립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이다.”고 말했다.

▲ 윤장현 시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는 안명환 필장 부부.
진다리 붓은 안명환 필장이 ‘진교 필방’에서 일하는 동안 본인이 만든 붓이 너무나 잘 팔려 독립하여 교(橋 다리교)자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진다리 붓’으로 특허를 낸 것이 지금의 백운동 ‘진다리붓’이 되었다고 진다리 붓의 명칭에 대한 유래를 말했다.

진다리붓 안명환 필장은 좋은 붓이란 “첫째, 붓끝이 날카롭고 예리해야 하며, 둘째는 굽은 털이 없이 가지런히 정돈된 것이며 셋째는 물에 적셨을 대 모양이 팽이처럼 둥글고 중심점이 있는 것이며 넷째는 곧고 탄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문이 대를 이어온 진다리 붓, 대를 이어온다는 것이 수월하지 않은 직업이다. 4대가 이어서 만들어 진 전국최고의 붓으로 명망이 있다면 이제는 본인이 살아 있으 때 본인이 사는 지역에 박물관과 전시관을 건립하는 것은 물론, 광주에서부터 초등학교에서부터 붓글씨 공부시간을 배정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붓글씨 경시대회 등을 개최하여 조상의 전통을 계승 보존하는 것이 후손들의 책무라 생각한다.

▲ 백운동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축하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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