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무돌길 이야기’ 발간
‘무등산 자락 무돌길 이야기’ 발간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2.10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 이정록 교수, 무돌길 안내 여행서
제자들과 15개 길 직접 걸으며 정보 담아

지역의 명물인 무등산 ‘무돌길’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 최초의 여행 안내서가 출간됐다.

전남대학교 지리학과 이정록 교수는 최근 12명의 제자와 함께 ‘무등산 자락 무돌길 이야기’를 펴냈다고 9일 밝혔다.

‘무등산 둘레 따라 광주, 담양, 화순 걷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무돌길 4개 구간 15개 길에 얽힌 이야기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씌어졌다. 각 구간별 볼거리와 즐길거리, 맛집은 물론 걷는 데 도움이 되는 ‘팁’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무돌길 탐방객들에게 유용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학에서 ‘지역조사법’을 강의하고 있는 이정록 교수가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15개 구간을 직접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원고를 모아 엮은 책이다.

무돌길은 총길이 51.8㎞로 4개 구간(북구, 동구, 전남 담양·화순) 15길로 나뉘어 있으며,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서 시작해 담양군과 화순군을 거쳐 다시 광주로 들어와 광주역에서 끝난다.

소담한 시골길을 따라 걷는 구간도 있고,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피톤치드를 내뿜는 향기로운 산길도 있으며, 광주천변을 끼고 걷는 도심 구간도 있다.
흙길이 주는 포근함을 느끼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15가지 매력이 있는 길이다.

특히, 저자가 ‘강추’하는 구간은 제10길 수만리길과 제11길 화순산림길이다.
안양산과 만연산의 풍경이 펼쳐지는 이들 구간은 마치 알프스 자락의 산골 마을을 바라보는 듯한 수려한 경관으로 걷는 이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언제 걸어도 좋지만 철쭉이 만개하는 봄철에 걷는다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이정록 교수는 “지난 2010년 무돌길 개통 이후, 지자체와 여러 기관들의 각종 연구물을 통해 무돌길이 다뤄지기는 했으나, 학술적인 내용이 많아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