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2001-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11월에
'빛2001-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11월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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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2001-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에 초대될 청년작가로 박경애, 이문형, 신석호, 복기형, 정선휘씨 등 5명이 선정됐다.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은 재일교포 하정웅씨가 숨은 미술인재 양성을 위해 미술탐구에 실험성이 강한 청년작가를 발굴, 육성하자는 뜻을 제안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첫 초대전 작가 5명 선정…실험성 강한 청년작가 발굴, 육성

하씨가 광주시립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680여점을 기증하면서 시립미술관에 공모전 개최를 제의했고, 미술관이 이를 받아들여 청년작가 초대전으로 기획, 올해 처음 열린다. 올해 초대전은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42일간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 마련한다.

이 초대전에 참여작가는 작업성과가 뚜렷하면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5세 미만의 작가를 매년 5명 선정, 초대전을 열게 하는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 안배도 고려하여 뽑는다. 따라서 올 첫 초대전에도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전주 출신 작가들이 고루 참여한다.

박경애(30)는 부산 출신으로 5년째 목판화작업을 하고 있는 여성 작가이다. 특히 목판화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의 작품에 섬세한 작업과 차분한 색감으로 구상·추상을 혼합하여 전통적인 미감에 접근하고 있다.

이문형(32)은 대구출신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철망을 이용하여 말, 사람, 부처, 변기 등을 만드는데, 정신성의 결핍과 부재를 반어적으로 표현한다.

신석호(38)는 전북 군산 출신. 평면과 입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을 통해 자신의 언어를 명확하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다.

복기형(34)은 목원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전구, 플라스틱, 철, 나무, 흙, 천....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로 입체·설치·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설정한다.

정선휘(33)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전남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는 남광주역의 폐쇄된 철로, 버스 안에서 졸고 있는 사람들, 횡단보도나 계단 혹은 정류장이 내려다보이는 길거리 풍경....... 이런 주변 풍경과 일상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소외되거나 방치된 공간에 신선한 미감과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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