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94]나눔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나눔테이너’
[칭찬릴레이94]나눔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나눔테이너’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5.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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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구례지사 영업파트 김용식 과장

“나눔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해서,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나눔테이너 김용식(39)씨는 It's your turn! 다음은 당신입니다는 구호로 봉사바이러스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그가 새롭게 만든 ‘나눔테이너’ 단어는 나눔+엔터테이너를 혼합한 말로 나눔활동을 하면서 이벤트를 펼치는 사람이다.

재능기부의 10% 감사자 이름으로 기부

그는 지난 2004년 재능기부로 전문 MC활동을 하면서 웃음전도사 및 사내 CS친절 강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을 필요한 곳에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번쩍하고 ‘나눔테이너’로 나타나지만 본업은 따로 있다. 김 씨는 현재 한국도로공사 구례지사에 근무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능력에 맞춰 꾸준하게 헌혈, 봉사, 기부활동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얼굴에서 항상 미소가 사라질 줄 모르는 그는 사내 친절교육 강의도 항상 도맡아서 하고 있다. 또한 나눔교육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강의 의뢰가 들어오면 소정의 강의료의 10%를 의뢰자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에 5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그가 나눔행복 전도사가 된 이유는 너무나 단순했다. 연예인 부부 션과 정혜영이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재능수입의 10%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 씨는 “제가 연예인 부부가 좋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서 시작한 것처럼 남들도 제가 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동참하는 분위기로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저의 아들, 딸 돌잔치 축의금을 어려운 곳에 기부를 하고, 헌혈을 계속 하면서 사내에서는 104회로 헌혈왕이 됐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그는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골수기증 신청을 하고, 국군함평병원 환우장병에게 3년째 도서기증,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봉사활동 및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나눔으로 당신도 행복해질 차례

또한 사회복지 대학원을 다니면서 복지시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됐다. 다문화가족 송년회, 귀일원 체육대회 등에서 재능기부로 MC를 보기도 하고, 웃음치료사, 나눔교육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가끔은 우스꽝스럽게 머리 크기만큼 커다란 해바라기 꽃을 머리에 장식하고, 선글라스를 쓰고서 마이크를 든다. 개그프로그램에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미친소’ 분장을 패러디 해 어르신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어린 아이부터 100세의 어르신까지 사회를 보는 모습을 보고 엄지를 치켜 올려 주셨을 때 너무나 뿌듯하다고 한다.

그렇게 아직은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젊은 감각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 그는 “나눔은 즐거운 습관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작게나마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면서 “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는 것은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동참하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한다.

앞으로 그는 ‘김용식의 나바시 15분’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나바시란 나눔을 바꾸는 시간의 줄임말로 그의 15분간의 나눔 교육을 통해 봉사자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세월호 현장 봉사활동을 위해 진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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