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 확대키로
전남도,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 확대키로
  • 송선옥 기자
  • 승인 2014.03.0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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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국의 60% 이상 목표…희망농가 21일까지 접수

이청준 작가의 ‘선학동 나그네’ 소설을 배경으로 제작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작품 ‘천년학’의 세트장으로 알려진 장흥 회진면 선학동 마을을 기억하시나요.

이곳은 농경지 25ha에 하계 경관작물(메밀)과 동계 경관작물(유채)을 번갈아 파종해 개화기에 지역 축제를 열고 있다. 더욱이 축제를 비롯하여 농특산품 판매로 매년 7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경관농업의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처럼 마을 주변 농경지를 규모화해 아름다운 경관작물 재배 면적을 확대, 사철 볼거리가 있는 농촌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고아수입도 올리고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의 하나로 봄․가을 행락철과 지역 축제에 맞춰 재배된 경관작물은 농촌 관광자원으로 인기가 높아 도농교류 활성화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판매로 이어져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올 나타났다.

이를 위해 유채, 청보리, 호밀 등 동계작물과 메밀, 해바라기 등 하계작물을 파종한 농가에 지원하는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을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50% 수준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농촌관광, 체험휴양마을 주변 농경지를 최대한 활용해 전국의 60% 이상을 목표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남도 내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 작물 재배 면적은 300개 지구 6천437ha(경관작물 3천715ha․준경관작물 2천722ha)로 이는 전국 재배 면적의 5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배 농가에 경관보전직불금으로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 경관 유지와 볼거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관작물은 2ha 이상, 준경관작물은 10ha 이상 집단적으로 재배되며, 경관작물을 재배한 농가에는 ha당 170만 원(㎡당 170원), 준경관작물 재배 농가에는 100만 원(㎡당 100원)을 지원한다. 경관작물은 메밀, 국화류, 해바라기, 코스모스, 유채, 자운영 등 13종이고 준경관작물은 밀, 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연꽃, 호밀 5종이다.

전남도는 2015년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희망농가의 수요조사에 나선다. 마을추진위원회(5명 이상)를 구성하고 지구당 경관작물 2ha 이상, 준경관작물 10ha 이상 집단 면적을 확보해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 지역 선정 시 지역축제, 농촌체험마을, 농촌관광 등 도농교류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된 지구(마을)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조용익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내년에도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를 살리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한편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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