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인재의 이상적 모습
창조적 인재의 이상적 모습
  • 이상수 시민기자/전 호남대교수
  • 승인 2013.11.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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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전 호남대교수/시민기자

최근 우리 경제는 ‘창조경제’가 화두인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창조경제의 실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4월 25일자를 통하여 창조경제의 실현은 우선 ‘창조경제의 출발은 조직의 분위기 조성부터’라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그 후 계속 창조경제의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창조경제의 주역은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이들이 창의적인 인간이 되어야 비로소 창조경제의 출발점에 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특성을 지닌 인간이 창의성이 높은 것인가 궁금하다.
어느 심리학자가 어떤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지닌 자가 창의성이 높은가를 알아보았다. 학력이 높은 사람도 아니고, 연령이 많은 사람도 아니며, 남자도 아니며, 여자도 아니며, 경력이 화려한 사람도 아니었다. 결론은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가장 창의적인 인간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해보려고 노력한 사람이 가장 창의적인 사고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제 독자들도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지닌 인간임을 알 수 있다.
안네트 모저 웰만(Annette Moser-Wellman)은 천재의 5가지 모습(The Five Faces of Genius)에서 창조적 인재의 모습을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선지자(The Seer)이다. 이는 이미지를 보는 능력을 말한다. 선지자는 마음의 눈에 비친 그림을 보며 아이디어를 낳은 사람들이다. 선지자는 마음의 눈에 맺힌 영상(이미지)의 안내를 받는다. 이 영상은 아주 세부적인 묘사까지 시각화시킨다. 이런 영상은 아이디어를 자극시키고, 이것은 또한 아이디어가 확장되는 방식에 따라 새로운 영상들을 조정하여 만들어 낸다. 이미지가 확실할수록 열정도 높아진다.
둘째는 관찰자(The Observer)이다. 이 관찰자는 주변 세계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인지하며, 세부사항을 수집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해 낸다. 그들은 흥미있는 정보를 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샅샅이 살피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이용해 돌파구를 만들어 낸다. 이들은 사소한 작은 것일지라도 누구보다 소중이 여기며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으로 스스로를 몰아간다.
셋째는 연금술사(The Alchemist)이다. 이들은 다른 영역들, 다른 아이디어, 다른 원칙 또는 다른 사고시스템들을 하나로 묶고, 이것을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시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이들의 관심분야는 참으로 넓으며 일과 놀이를 접목시키는 삶을 구현한다.
넷째는 바보(The Fool)적 성향을 보일 때가 있다. 실수를 환영하는 경향이 강하다. 가장 복잡한 얼굴로 바보는 약점을 반긴다. 바보는 뒤집어보기와 상식을 벗어난 괴팍함, 굽힐 줄 모르는 인내력으로 자신을 훈련시킨다.
다섯째는 현인(The Sage) 같이 행동하는 자이다. 이들은 모든 사건이나 사물을 ‘단순화 시키다.’가 행동강령처럼 여긴다. 이들은 영감을 자극하기 위하여 단순화를 즐긴다. 본질만 남을 때가지 문제들을 자꾸 덜어내며, 그 과정에서 정교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다. 이들은 과거를 존중하며,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서 오늘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운다.
이들 창조적 인재의 모습을 보면 조직에서 그들의 ‘끼’를 살릴 수 있는 교육정책이나 시책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미국이 기술 혁신의 선봉에 서 있는 것도 미국의 문화와 정치체제와 관련이 없지 않다.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창조적 인재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허용적 분위기가 필요함을 다시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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