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차 총파업, 7일 민중대회
5일 2차 총파업, 7일 민중대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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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파업이 종결되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광주전남지역 노동계가 7월 초 다시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오는 5일 하루동안 총파업을 실시하고 6일 민주당 광주시지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7일 2차 민중대회를 여는 등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각 사업장의 임단협을 중심으로 치러졌던 지난달 12일 총파업에 이어 두 번째로 전개될 민주노총의 5일 총파업은 대정부투쟁의 성격이 강해 새로운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금호타이어 복지관에서 중앙위원 및 단위노조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5일 하루동안 총파업을 실시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함께 광주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6대요구안 관철을 위한 집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광주지역 최대사업장인 금호타이어와 기아자동차가 이번 2차파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고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들은 집행부 간부파업형식 또는 총회시간을 이용한 총파업에 참여하는 방식 등으로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3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 5일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고 기아자동차 노조는 2일 전체대의원회의를 열어 시한부 총파업 참여를 결의할 계획이다.
또 여천지역 화학섬유공단 공동투쟁본부는 임단협 일정과 별도로 5일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최근 단병호 총연맹위원장의 검거령이 내려진데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전방위적인 탄압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대응으로 5일 총파업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7월말 10만여명이 모이는 서울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노정관계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대정부투쟁 일정이 계획돼 있는 가운데 6일 민중연대는 민주당 광주시지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는 한편 7일 광주역 광장에서 대규모 민중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수위를 높여가는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달 김호진 노동부장관이 각 지방노동청에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엄벌지시와 관련, 민주노총은 동광주병원, 캐리어사내하청, 건설운송노조 금성분회, 농협노조, 지역금속 대유분회, 신진분회 등 이미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해 놓은 사용자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 4일까지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사례를 수집, 노동청에 추가로 고발할 계획이다.

광주지방노동청은 이에대해 7월중 대책반을 꾸려 이미 고발된 업체를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방법과 대상, 일정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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