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는 긍정의 힘이 있다
광주에는 긍정의 힘이 있다
  • 윤목현 광민협동조합 이사장
  • 승인 2013.06.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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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목현 광민협동조합 이사장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이 힘들다. 특히 광주가 그렇다. 광주가 선도적 입장에서 입장서야 하기 때문이다.
만천하가 다 아는 일을 두고 힘들게 외친다. 지난 5월 내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두고 싸웠다. 30년이 넘도록 5월이면 부른 노래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에도 줄곧 부른 노래다.
그런데 주무부처 장관이 국가기념일 행사장에서 못 부르게 했다. 광주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겠다고 외쳤다. 힘들게 말이다. 어디 못 부르게 한다고 해서 못 부를 광주가 아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부르지 말라고 입 다물 광주인가.
5월 역사왜곡이 도를 넘었다. 북한군 1개 대대가 내려와 광주를 조종했다고 공개적으로 특정 종편 채널이 방송을 했다. 그 종편에 출연해 그렇게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 광주는 그게 아니다고 힘들게 주장했다.
5월민주화운동의 배경과 사실, 5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유 등을 말하며 그게 아니라고 외쳤다. 광주에서 서울에서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이다. 종편채널이 사과했다. ‘아니면 말고’ 다. 어처구니가 없다.
5월 학살 원흉 전두환 전대통령의 숨겨놓은 재산을 두고 광주는 환수하라고 외치고 있다. 정권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광주만 힘들게 싸우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대통령 선거 개입이 사실로 드러난 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요구 서명에 광주가 나섰다. 벌써 10만 여명이 넘어섰다. 힘들어도 광주는 싸우고 있다.
그렇게 광주는 날이면 날마다 힘들게 싸우고 있다. 5월 동지 몇 사람은 배낭에 물과 속옷 등을 넣어 짊어지고 다니면서 광주로 서울로 싸우러 다니고 있다. 그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에 진실은 그게 아니라고, 정의는 살아있다고 말이다.
나 자신도 머리가 돌 지경이다. 그렇다고 쓰러지면 광주만 손해다. 아니 5월 역사왜곡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이 노린 꼼수일 수도 있다. 밥 먹고 살기도 가장 힘든 광주인데 당연한 얘기를 가지고 맨날 싸우고 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쓰러지지 않고 우뚝 일어서려면 스스로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며 정의는 살아 있다고 확신을 해야 한다. 패배와 실패의 이미지를 그리는 사람은 실패자의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승리와 성공, 평화, 정의, 민주, 행복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은 장애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런 인생을 살게 된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비좁은 생각을 떨쳐버리자
성경에 이런 구절에 있다. “두 소경이 예수님께 주님께서 저희를 고쳐 주리라 조금의 의심도 없이 확신합니다. 주님을 믿고 신뢰합니다.” “예수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두 소경은 눈을 떴다.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남의 믿음이 아닌 자신의 믿음이다. 광주는 반드시 승리한다. 역사는 정의 편이다. 흔들림 없이 싸우고 나가자. 바로 ‘긍정의 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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