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 이철원 변호사
  • 승인 2013.02.2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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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원 변호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What'd you think?)
오바마 대통령이 연 두교서 연설을 마치고 국민들에게 보낸 메일의 제목입니다. 

대통령뿐 아니라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모든 단체나 심지어 개인 사업자들도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피드백 문화가 지금 시대의 대세입니다. 왜 그럴까요? 

과거에는 권력과 신분, 보상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된 힘이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모든 분야의 최고 가치로 인정되는 인류사회가 되면서
개개인의 개성과 생각이 하나의 독립된 세계이자 힘으로 부상한 것입니다. 

결국 한 사람은 한 우주인 것입니다.
그 하나의 우주에는 그 만의 자아가 있고 마음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든 국민 한 사람이든, 사장이든 말단 직원이든 우열이 없습니다.
이른바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것입니다.
이것은 자만이 아닌 한사람의 본연의 가치인 것입니다. 

그 개인 우주의 마음을 알고 움직이는 방법은 피드백입니다.
피드백(Feedback)은 상호간 메세지를 주고 받아 이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6,000회 이상 워크숍을 개최하며 인간관계를 연구해온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리처드 윌리엄스는 그의 책 <피드백 이야기>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은 바로 피드백 역할이다'고 했습니다.

대화와 소통이 바로 피드백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대화를 많이 하고 소통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대화가 자기 주장을 전달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처드 윌리엄스는 위 책에서 지적합니다. 

우리가 하는 피드백이 학대적이거나 무의미한 피드백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즉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 잘못만을 지적한다던지, 자기 주장만 해서는 안됩니다.
지지적이거나 교정적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지지하지만 잘못된 것은 서로 고쳐나가자는 것입니다. 

저도 직원과의 대화, 고객과의 대화를 한다고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잘못만을 지적하고 내 입장만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니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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