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신입생 687명 강제 배정...불만 민원 쇄도
광주 고교 신입생 687명 강제 배정...불만 민원 쇄도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3.02.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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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일반계 고교 신입생 1만 6600명 배정

 광주시교육청은 2013학년도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교 신입생 합격자에 대한 추첨 배정결과를 1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46개 일반계 고교에 배정된 신입생 인원은 남학생 8200명, 여학생 8418명 등 총 1만6618명이며, 이는 작년에 비해 600명이 증가했다.

배정방식은 선지원에서 정원의 40%를, 후지원에서 60%를 추첨해 학생의 95.87%가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됐다.

자신이 희망하지 않았으나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의한 근거리 원칙으로 배정된 학생은 4.13% 687명이다.

GIS에 의해 배정된 학생들이 687명이 발생된 주요 원인은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에 대한 편중현상이 두드러져 일부 학교의 정원이 미달했기 때문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또 올해는 비평준화 학교에서 평준화고로 전환하거나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가 2곳이어서 이 학교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중학교에서는 같은 학교 법인의 고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1명도 배정되지 않는 등 고교 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쇄도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해마다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잇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성적순위를 5등급으로 나눠 46개 학교에 안배했다고 밝혔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명문대학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10여개 고교는 1,2 지망 학생이 정원보다 많았고, 10여개 고교는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 미달 사태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 결과는 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출신 중학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입생은 출신 중학교에서 개인별 배정고교를 확인한 후 오는 7일까지 해당 고교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한편, 장 교육감은 지난해 1월 4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고교배정 방식 변경과 관련, "입학 당시부터 공·사립 간 학력격차가 심해 이대로 놔둘 경우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격차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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