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광주시에 야구장 새 협약 체결 공개질의
참여자치21, 광주시에 야구장 새 협약 체결 공개질의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10.3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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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5년 특혜성 야구장 운영권 협약폐기 바라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광주시의 신설야구장 운영 수익에 대해 시민의 공공적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 한다면서 25년 야구장 운영전권을 기아에게 주는 협약을 폐기하고 새로운 협약 체결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자치21은 31일 성명을 내고 "2013년 완공되는 신설야구장 운영권에 대한 협약이 협약 당사자인 기아자동차(주)에 특혜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불공정한 협약은 폐기해야 하며, 야구장의 운영수익이 광주시민의 공공적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민단체는 이같은 재협약 촉구와 관련하여 성명서(2월9일)와 공개 질의서 (4월17일) 등을 통해 광주시에 하는 재협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으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시 한번 공개질의서를 내놓았다. 

참여자치21의 주장은 전체 사업비 1,000억 원 중 사업비의 30%(300억 원)을 부담한 기아자동차에 25년 동안 신설 야구장 운영전권을 독점하도록 체결한 협약은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시민단체는 "지역민들은 기아자동차가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아타이거즈의 모기업이며, 지역민의 성원 속에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300억 원의 출연은 지역에 대한 기부로 받아들였다"면서 "그러나 협약을 통해 철저한 기업 이윤을 위한 투자로 밝혀진 것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가 주장하는 것처럼 기부가 아니라 투자라 하더라도 700억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된 사업에 30%의 사업비 투자에 전체 운영권을 갖는 것은 광주시가 기아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 시민단체는 투자 대비 수익을 보장하고 야구장 수익은 지역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재협약을 반대한다’. ‘수익시설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이후에 논의해 볼 수 있다.’라는 답변만 되풀이 할뿐 재협약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자치21은 신설야구장 불공정 협약을 폐기하고, 시민의 공익적 이익이 되는 운영을 위한 재협약에 광주시가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하며, 이를 위한 광주시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엇인지 듣고자 공개질의서를 다음과 같이 보냈다.

광주 신설야구장 사용 · 수익 허가 재 협약 촉구 관련 공개질의서

이 공개 질의서는 이후 신설야구장 재협약에 대한 광주광역시의 공식적 입장을 듣기 위함이며, 이후 이를 위한 참여자치21의 활동방향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1. 지난 2월 9일 이후 우리 단체에서는 성명서와 공개 질의서 등을 통해 광주광역시와 기아자동차(주)간에 맺은 운영 계약을 재체결을 요청하였는데 광주광역시가 기아자동차 (주)와 야구장 사용 · 수익허가 계약서 재체결을 위한 활동이 있는지, 있다면 그 내용이 무엇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이후 야구장 운영 협약 재체결을 위한 광주시의 계획이 있다면 공개해 주시가 바랍니다.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11월 7일까지 서면으로 저희 단체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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