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소 조선업 위한 장비 임대 부담 줄여
전남도(도지사 박준영)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양레저 장비산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해양레저 장비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장비 공동 활용 전용 건물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이 전용건물은 공동작업장과 목가공실, 시험분석실, 입주기업실 등이 들어섰으며 그동안 기업에서 구입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에서 임대해 쓰던 5축 가공기 등 고가의 자동화 장비와 설비 등을 갖췄다. 선체 용접 및 의장, 도장 등을 위한 27종의 장비도 마련됐다.
입주와 함께 선체 가공, 품질 계측 등 단계적으로 모두 44종이 갖춰지면 기업들은 해양레저장비 생산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장비를 임대해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건물 내 5개의 입주 기업실은 이미 기업들의 입주가 예약된 상태다. 장비 활용과 관리는 중소조선연구원 서남권본부에서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전용건물은 전남도가 조선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형 조선기업들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건립에 들어갔으며 2014년까지 총 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조선업체들이 요트 등 해양레저 장비산업으로 업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 이 전용건물을 잘 활용하면 이들 업체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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