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비추는 밤, 푸른길과 대화하다’
‘달빛 비추는 밤, 푸른길과 대화하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8.1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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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

광주 도심을 관통했던 폐선부지의 푸른길공원에서 달빛대화가 마련된다.

푸른길운동본부는 21일 오후 7시30분, 푸른길공원 산수동 정자에서 ‘달빛 비추는 밤, 푸른길과 대화하다’는 주제로 푸른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민과 함께 이야기하는 대화마당행사를 갖는다.

푸른길대화마당에는 폐선부지 경전철반대, 푸른길조성 요구를 펼쳐온 송인성 전 푸른길운동본부 상임본부장, 최봉익 공동체 모닥 대표,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 신광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 등이 참여한다.

시작을 여는 송인성 전 푸른길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은 1999년 폐선부지의 푸른길조성 주장이 시작된 이후, 경전철부지로의 활용안을 막아내고, 푸른길조성의 결정을 이끌어내기까지의 이야기와 푸른길결정이후, 시민들이 참여하여 푸른길을 조성해왔던 과정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송 전 상임본부장은 최초의 시민참여 도시계획 사례, 그린거버넌스의 사례, 폐선부지 전 구간을 공원화한 사례로써의 의미와 시민참여를 통해 꽃피워낸 푸른길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푸른길공원 주변은 재개발 사업 등으로 새롭게 정착한 주민들과 과거 기차가 다니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생활해오는 이들이 어울려져 사는 공간으로, 푸른길운동본부에서는 푸른길의 역사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대화마당을 기획하였다.

푸른길대화마당은 스토리텔링사업단 이야기통과 푸른길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기획, 진행하며, 이야기 내용들은 기록으로 남겨진다.

푸른길운동본부 이경희간사는 “푸른길 대화마당은 8월이후에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산수동, 주월동 등 푸른길의 거점공간을 활용해 푸른길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듣고, 푸른길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마을 주민들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남광주역 조성공사가 완료가 되면 푸른길공원 전구간이 완성되어 폐선부지가 푸른길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2000년 12월 폐선부지가 푸른길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약 12년의 시간이 흘렀다.

푸른길공원은 더운 여름밤을 보내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매일 수만명의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다. 광주역~남광주역~동성중에 이르는 7.9km의 푸른길공원은 아침, 저녁시간에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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