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폴리’ 투어 찾는 사람 없어
‘광주폴리’ 투어 찾는 사람 없어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5.2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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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신청해도 담당자 나타나지 않아
홍보미흡 운영 미숙 전략적 부재 드러나
▲ 지난 5월 12일 대구시민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있을 때가 가장 많은 관람객이었을 뿐 정기투어의 일반시민관람은 찾는 사람도 없고 있어도 불과 10여명에 그치고 있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광주폴리’가 최근 광주문화재단의 운영프로그램 미숙과 홍보 미흡 등으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투어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30억여원을 들여 광주읍성터를 중심으로 조성했던 10여개 소형구축물인 ‘광주폴리’는 당시 비엔날레 관람객과 전국 지자체의 담당공무원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이 잇따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광주문화재단으로 관리와 운영 등의 업무가 이관된 이후 8천만원의 예산이 수립되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가운데 광주문화재단이 ‘광주폴리’투어 프로그램을 지난 4월 14일, 21일, 5월 12일, 19일, 6월9일, 16일 등 토요일마다 오전 오후 두 차례씩 모두 12회에 걸쳐 폴리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일정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투어가 진행되어야 하나 실제 투어가 운영된 것은 4월 14일, 5월 12일, 5월 19일 등에 4차례뿐이었다. 이 또한 일반 시민들은 각각 10여명 정도였다. 5월12일엔 대구시민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것이 가장 많은 관람이었다.
그러나 5월 19일 오전 투어에 신청했던 한 시민은 출발장소인 장동로타리 ‘소통의 오두막’에서 30여분간 기다렸으나 아예 담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주문화재단 자유게시판에 실린 이 시민의 글에 따르면 “폴리투어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나오지 않았더군요”라면서 “오늘 프로그램의 진행과 관련해 한다 안한다 한마디 홈페이지 공지도 없었으며, 전화나 문자 등 어떠한 방법으로도 오늘 투어가 취소됐다고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글은 “몇번을 전화해 겨우 통화한 담당자는 ‘죄송합니다. 미리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5월 19일은 5.18 주간이기 때문에 충분히 폴리투어에 대한 홍보가 있었어야 하는데 한 명의 시민만 신청한 것은 광주문화재단측의 홍보전략 부재라고 지적된다.
한편 ‘광주폴리’투어는 정기 투어 외에 부정기적으로 단체 신청을 받아 하는 투어는 4월 10일 송원고, 4월 13일 살레시오여고, 5월 18일 광주서구자활센터, 5월 24일 광주공무원교육생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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