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통신 (17) - 과오를 인정하는 통 큰 정치를 기대하며
두레박통신 (17) - 과오를 인정하는 통 큰 정치를 기대하며
  • 이무성 (균형사회를 여는 모임 사무처장)
  • 승인 2012.05.10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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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균형사회를 여는 모임 사무처장)

여수세계박람회 등 많은 국제적인 행사들이 광주전남 등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여수 박람회는 한차례의 좌절 끝에 지역민들과 NGO활동가들이 뜻을 모아 결국 성사를 시켰다. 그만큼 의미가 있는 셈이다.
개막행사에 여수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한 정찬용 등 유치에 공을 들인 다수의 사람들이 그 초청대상에서 빠진 점은 아쉬운 점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계승이 가능한 내용들은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상식적인 일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치인들의 옹졸한 행태로 인한 그 폐해는 좁게는 주민, 넓게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정치인은 이전과의 단절이 아닌 포용으로서 함께 다른 의견의 사람들도 참여하는 것이다.
여, 야의 유력 대권후보들이 광주의 방문을 하고 향후 방문예정이다. 이번 주엔 이해찬, 문재인 등이 내광을 한다. 이들에게도 통 큰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특히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들에게 몇 가지 사과 겸 해명을 주문을 해 본다.
첫째, 고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직후 이회창이 미워서 자신에게 표를 주었다는 발언에 대해서 잘못된 표현이었다는 점을 광주전남 지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를 듣고 싶다. 둘째로 대북송금, 셋째론 이전 한나라당과의 연정 제의에 대한 잘못에 대한 인정, 넷째론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당시 청와대 수석에 의한 호남인사 편중이라는 일부 오해에 대하여도 명확히 해명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누구든 사람들은 잘못을 행할 수 있다. 단지 자신의 지난 과오에 대하여 이를 변명하지 않고 잘못된 사실을 솔직히 시인하고 이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이다. 한미 FTA에 대한 찬성도 그리고 비정규직 대량양산에 대한 정책적인 오류도 먼저 사과와 해명이 있었으면 한다.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하다고 과거의 잘못 등에 대하여 이를 외면하는 것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선 정치가들의 요란한 말의 성찬으로서 말장난이 아닌 정치인들의 진솔성을 접해 보았으면 한다.
현재 진보적 가치를 내건 통합진보당은 이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고 있다. 진보의 생명은 정직과 도덕성이다.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엄격한 도덕의 잣대 위에서 잘못된 이전의 과거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알리고 대국민 사과를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다.
분명 일부 보수언론의 왜곡의 의도를 갖고 지나친 확산 등 몰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부패한 정치관행에 대하여 개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진보정치인들에게 표를 몰아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국민의 기대에 대하여 사과는 당연한 것이다.

이전 잘못된 행태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개선하는 솔직함과 당당함이 전제되어야 국민들로부터 더 큰 기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정치인들에게 대중들의 기대의 이탈은 큰 손실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보정당들의 재탄생을 적극 기대 해 본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나는 정치가 한국사회에서도 정착되었으면 한다. 불란서의 정권교체 등 무언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기대를 줄 수 있는 정치의 재미를 한국에서도 재차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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