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질서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김동수 위원장이 2일 광주역 입석대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통해 동반성장과 제도적 인프라가 구축됐고, 기업들의 문화도 점점 공정거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광주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공정위의 업무방향과 주요 정책현안 발표 및 기자와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공정위의 주요 정책 현안으로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의 정착 △유통분야 공정거래질서 확립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발간 △FTA 연관 품목에 대한 유통가격 점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에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제조업 중 부당 단가인하 등이 빈발한 2개 업종을 대상으로 3,600여개 협력업체와 핫라인 가동 중이며 제보를 통해 대기업의 불공정 혐의를 현장조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컨슈머리포트(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월간지) 에 관련하여 그는 “소비자가 올바른 상품을 선택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질 높은 비교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면서 “현재 등산화, 변액연금보험 등이 발표됐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꼭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소비자의 역량을 키워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고 공생 발전하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온라인 컨슈머리포트 발간이나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단체소송 지원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전남테크노파크에서 13개 하도급업체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오는 7일에는 대구지역 등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듣고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