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솔렌시스 투자 실패' 의혹 밝혀야
참여자치21 '솔렌시스 투자 실패' 의혹 밝혀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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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9월 1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광주시에서 투자 유치했던 터치센서 기업 솔렌시스㈜가 1년여 만에 좌초한 것과 관련,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 실패를 빚은 솔렌시스 사태에 대해 시가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광주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홍보했던 솔렌시스가 지난 2010년 12월 공장을 준공한 뒤 불과 1년여만인 올해 1월 말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장기간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투자 유치를 했으나 자금 지원과정에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특혜 의혹의 핵심은 광주시 공무원과 출연기관 임원 등이 솔렌시스에 출자를 했다는 점이다. 기업에 대한 출자는 투자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공무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를 했다면 이는 당연히 처벌 받아야 마땅한 사안이다는 주장이다. 

솔레시스는 그동안 투자금 600억원을 유치했고, 프랑크푸르트에 직상장 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투자는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각에선 대표이사가 한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고 가족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재산 또한 전무 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제시하고 특히 기술력 부분에서도 독자적인 완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터치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단의 핵심기업으로 포함시켜 사업지원금 14억 4천5백5십만 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솔렌시스는 사업비를 지원받은 후 1개월도 안 돼 가동이 중단했으며, 터치융복합 클러스터 사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 강운태 광주시장이 2010년 12월 솔렌시스 1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광주시는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즉각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 사법적, 행정적 처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참여자치21은 "솔렌시스에 대한 투자실패와 의혹은 그동안 광주시의 투자협약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다"며 "이번 문제를 계기로 투자협약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솔렌시스는 광주 북구 월출동 첨단산단에 지난해 11월 공장을 준공했으나 올해 1월 말에 가동을 중단했으며 광주시는 부지 임대와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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