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소망 -
2012년 새해 소망 -
  • 차소라 기자
  • 승인 2011.12.30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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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하라 테루미(40·주부,바리스타)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가족들이 건강한 것이 가장 바라는 일이다. 아이들이 올해 3학년과 5학년이 되는데 예절교육을 좀 더 시킬 예정이다. 인사도 잘하고 나쁜 짓도 하지 않는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남편과는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또한 어울림 카페에서 2달 째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지금은 시작한지 얼마 안돼선지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도 하는데 앞으로 점차 실수도 줄여가는 게 목표다. 바리스타 일 외에도 일본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막상 가르쳐보니 쉬운일이 아니더라. 일본어의 경우 '카(か)' 발음은 하나인데 한국은 자연스럽게 듣기가 잘돼있어 ‘카’ 인지 ‘가’인지 물을 때 힘든 점이 있다. 그래서 일본어 교육을 하는데 있어 스스로 공부를 더 할 생각이다.

 

 

 

   
심기원 (34·카페 어울림 매니저)
어울림 카페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윤창출이 되는 카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존재하는 곳인데 장사가 잘돼서 직원들에 복지도 신경을 더 쓰고, 카페에서 나온 이익금으로 다문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카페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다문화 사람들과 접할 시간이 많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려움이 많다. 겉으로 좋아보여도 깊게 이야기를 해보면 가정마다 고민도 있고 어려움도 있어서 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 마음의 문을 여는 행사나 가족끼리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아이들에겐 공부보다 인성교육을 많이 시키고 싶다. 신문을 보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많이 다뤄지는데 어릴 때 가족과의 화합이 안돼서 사고를 치는 학생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짬짬이‘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

 

 

   
김인숙 (57·목포과학대 교수)
우리 주변을 많이 둘러봤으면 좋겠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광주 봉선동에 다문화센터인 (사)어울림을 후원자들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에 사회적 기업이 됐다. ‘우리는 이주여성이니깐 도와달라’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면 우리도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 동안은 예비 사회적 기업이었기에 한시적인 면이 있었는데 근무를 하는 사람과 고객들, 지역주민 모두 존중하면서 상생하는 어울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학교에서 교육자로 있다보니 현장에서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모두를 살리는 리더가 되기 위해 지역 행사나 워크숍에도 많이 참여하고 싶다. 봉사단체에서도 일을 하고 주민들도 많이 만나면서 내 스스로를 훈련하는 한해가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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