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따뜻한 다문화 사랑
한겨울 따뜻한 다문화 사랑
  • 김인숙 목포과학대 교수
  • 승인 2011.1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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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1년동안 어울림다문화센터를 운영해오고 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너와 나와 우리가 하나 되는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한국의 태권무와 대금연주, 인도 마히베 댄스와 일본 쥬닝 토이로 댄스, 아프리카 전통 투마이니 댄스와 남미 엔솔댄스 등을 자원봉사자, 다문화가족, 링컨고등학교학생,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려 만들고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남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기초단체의원님들, 봉선1동장님을 비롯한 각 통장님들이 어울려 한마당 축제를 벌였다.

최근 한국 내 외국인의 유입은 경제규모의 확대와 개방화의 영향이 크다. 특히 국제 교류의 증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진입에 따른 인력부족과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도시와 농촌 총각들이 결혼 적령기를 넘기면서 국내에서 배우자를 찾기 어렵게 되자 국제결혼으로 인한 외국인 이주가 증가하였다.

점차 다문화가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적응과 생활전반에 걸쳐있는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다문화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그들이 진정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어려울 상황이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화된 인식은 아직 미비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우리 사회는 이주역사가 짧고 노동자나 결혼을 매개로 하는 이주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다문화사회가 형성되고 있어 내적으로 상당한 많은 어려움을 잉태하고 있지만 유럽처럼 테러까지 이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든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우선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어울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상생의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우리나라 문화도 K-pop, 한국음식, 한국막걸리 등 세계에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생명과 사랑을 나누는 21세기 문화와 영성의 시대에 걸맞은 세계인이 되는 것이다.

먼저 내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그 다음 내 가족, 그다음 우리 동네가, 그다음 우리 광역시가 ,그리고 대한민국이, 아시아가 세계가 우주가 하나 되어 생명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 그 일환의 하나로 얼마전 작지만 동네축제를 하였다.

의외로 400여명의 많은 지역주민들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고 함께 어울려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표현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잇따랐다. 한국수출입은행 광주지점 후원으로 이주여성 자녀들 15명에게 작지만 장학금을 줄 수 있었고 전남대, 조선대, 국제청소년연합(IYF), 봉선동 주민자치위원회, 봉선초등학교, 봉선중학교 등 정말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가진 분들이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정말 행복한 어울림의 초 겨울밤이 되었다.

우리 사회가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나누려하고 어울리기 위해 작은 몸짓을 하고 있다는 체험을 하였다.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광주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그리고 전 세계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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