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역사기록화 후세 의미 남겨
5·18민주화운동 역사기록화 후세 의미 남겨
  • 시민의소리
  • 승인 2011.10.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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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역사문화연구원, 20여점 기념재단에 기증

사단법인 아시아역사문화연구원이 5·18역사기록화 등을 5·18기념재단에 기증했다. 5·18기념재단은 11일 아시아역사문화연구원으로부터 5·18전경화 7점, 소품 15점을 기증받았다.


5·18민주화운동 역사기록화는 아시아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해 약 6개월여에 걸쳐 제작한 대형작품(가로 6m·세로 3m)으로 '폭풍전야', '횃불로 조국의 미래를 밝힌다', '계엄령', '민주성회', '대동세상', '슬픈전쟁', '피로 물든 새벽은 밝아오고' 등과 소품이다.


이번 5.18 역사기록화의 기증은 1세대에서 2세대로 접어드는 새로운 기로에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시민공동체 비전을 제시했던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사실적 바탕위에 대형역사기록화를 제작하여 그 정신과 의미를 후세에 남겨 주는 데 있다.


518기념재단 조진태 진실조사실장은 "5.18의 역사기록화는 연구원측에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전시를 가진 후 기증한 것으로 앞으로 재단측에서도 다양한 기념사업 때 활용이 가능하다"며 "우선 5.18기념공간 등에서 전시하거나 교육 홍보용으로 디지털화를 통해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매체로 전파할 수 있고 역사기록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보조사업 지원으로 (사)아시아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제작한 것이다.이 작업은 러시아 레핀아카데미, 중국 대학 등지에서 전경화 전공자로 전국에서 모집하여 12명이 작업에 참여했다.

□ 작품설명

- 제1화 : 폭풍전야
폭압의 유신시대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의 봄과 함께 찾아온 민중들의 평화의 꿈이 서서히 무르익고 있을 무렵 당시의 광주는 간간이 학생과 노동자들의 민주화의 기대와 열기가 고조되고 있었을 뿐 지극히 합법적인 평화가 흐르고 있었다.

- 제2화 : 횃불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다.
5월 15일에는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 수만 명이 전남도청 앞에서 모여 연일 집회를 열고, 5월 16일 비상계엄 확대와 민주인사 체포 등을 앞두고 광주시내 일원에서는 수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횃불시위가 열리고 도청 앞에서는 박관현열사의 명 연설을 남긴 집회가 열린다.

- 제3화 : 계엄령
5월 18일 오전 전남대 정문 앞에서 벌어졌던 계엄군의 만행을 학생들이 시내에서 가두시위를 하며 알렸고 계엄군이 시내로 투입되어 진압하기 시작했다. 계엄군이 시민들 앞에서 어린 여학생들의 옷을 찢고 발가벗기는 만행을 보고 격분한 장 노년층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다.

- 제4화 : 민주성회
22일 이후 광주는 철저하게 고립되었고 전국 각지에 온갖 유언비어가 확산하였다. 외신기자들은 계엄군이 물러가고 시민군이 치안과 방위를 담당하는 가운데, ‘해방광주’라 부를만큼 광주를 시민의 자치가 시행된 파리 코뮌 당시의 파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 제5화 : 대동세상
시민군이 도청을 장악하고 어지러운 거리를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등 질서를 회복해가기 시작했다. 많은 부상자들 때문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황금동 아가씨들까지 헌혈자가 잇따랐고 치안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 대한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 제6화 : 슬픈전쟁
5월 26일 새벽 계엄군이 탱크 등 중화기를 앞세우고 진출하자 수습대책위원들은 일명 '죽음의 행진'을 감행하며 무력진압을 저지 만류하였다. 이저녁 7시 계엄군의 침공이 감지되는 가운데 시민군은 학생과 여성들을 돌려보내고 비장한 마음으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 제7화 : 피로 물든 새벽은 밝아오고
계엄군의 진압으로 도청일원의 시민군은 초토화 됐고 산자는 밧줄에 꿰어 어디론가 실려 갔다. 어디선가 아들을, 남편을, 아빠를 찾는 울부짖는 소리가 다가온다. 그러나 곧 절망과 눈물은 사라지고 오직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이다. 광주시민의 의로운 항거는 민주화운동의 밑거름으로 다시 부활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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