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제동 거는 보수언론과 어찌 싸우지 않겠나"
"개혁 제동 거는 보수언론과 어찌 싸우지 않겠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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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주 온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
저항과 혼선으로 더디긴 해도
DJ정권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




소신과 직언으로 주목을 받아온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일 광주에서 보수언론과 야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 고문은 광주·전남지역 농협 전현직 임직원 단체인 '농촌을 사랑하는 모임'의 초청강연에서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신문이 현 정부의 개혁드라이브에 자꾸 제동을 걸고 있다"며 "개혁의 운명이 뒷걸음질 칠 수 있는 절명의 시기에 어찌 이런 언론과 싸우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일보는 자신이 밀었던 YS정권에 대해서도 대북정책이 맘에 안들자 곧바로 '정권 때리기'를 시작한 수구세력"이라며 "이제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조선일보에게 '은근히 바랐던' 태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정치와 언론을 비판한 강준만 교수의 책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노 고문은 "이 책이 백만권만 팔리면 조선일보는 망할 것이다"며 조선일보 비판에 강도를 높였다.

노 고문은 이에 앞서 김대중 정권의 현 개혁정책은 저항과 혼선으로 더디긴 하지만 방향은 제대로 가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가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무조건 현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고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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