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여름방학! 청소년 활동에 도전하자
<특별기고>여름방학! 청소년 활동에 도전하자
  • 김성훈 소장
  • 승인 2011.07.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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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김성훈 소장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청소년 시기에는 방학이 되면 해보고 싶은 활동이 참 많다. 최근 청소년 대상 조사에서 여가활동으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 1위가 '여행'이였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여행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여러가지 소중한 기억들이 있겠지만 청소년 시기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세워 떠났던 추억이 오랫동안 남는 이유다.

예전보다 배워야하는 것들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여가로서 의미보다는 교육해야 할 시간의 연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무한 경쟁적 교육을 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스트레스는 과거에는 거의 없던 장애를 낳았다. 그것은 인격장애, 행동장애, 무기력증, 복잡한 것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병들이다.

산업이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서 현대인은 과거를 돌이켜 보거나 미래를 상상하면서 현재의 좌표를 엄정하게 설정하는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없을 때 인간이 자기를 적응시키기에 무리를 가져오며 부적응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20세기를 풍미한 피터 드러커는 경고하였다.

청소년은 바람직한 휴식과 여가 그리고 놀이를 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의 경우 공부와 수면, 학교생활 이외에 하루 평균 2시간 이하의 여가시간을 가지고 있고,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중요한 의미를 상실한 채 그 시간을 유효하고 다양하게 보내는 방법 또한 찾지 못하고 오락, 텔레비전 시청, 잡담 등으로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시기 학습외에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운동가인 존 듀이는 '모든 학습은 경험에 의해 확실해진다. 행함을 통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였고,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행동을 함으로써 배우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여름방학은 청소년 자신에게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교육내용과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된다.

세계 132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 성장 프로그램으로 20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일명: 에딘버러 포상제)'는 학업 외에 청소년에게 꼭 모표를 정해 성취해야 할 활동이 무엇인지 잘 소개하는 사례다.

청소년들은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활동, 탐험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자아발견, 성장, 자립, 인내, 스스로에 대한 책임과 사회에 대한 참여활동이 고취될 수 있으며, 자신의 잠재능력이 최대한 개발된다고 하였다. 특히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도전과 탐험활동은 반드시 필요한 활동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 청소년에게 미래는 세계를 무대로 뛰어야 한다. 창의성,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여가 활동은 건강, 지식, 자기표현, 성격형성, 인격성, 자제력 등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또한 미래사회 행복한 기준은 부의 소유보다 알찬 여가활동의 소유로 그 가치기준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름방학 우리 청소년들에게 씩씩한 기상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며,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도전해 보면 어떨까. 청소년을 위한 알찬 활동인 스포츠, 지적활동, 예술, 모험적 활동, 자연이나 인간과의 협력활동, 사회적 활동, 공공활동 등에 청소년이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여름방학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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