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시민문화관 가로등 '단청문양' 모자이크 변신
빛고을시민문화관 가로등 '단청문양' 모자이크 변신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1.06.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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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이 칼러유리 모자이크를 활용한 우리의 전통 단청문양으로 바뀐다.

광주문화재단은 14일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 교육·연구기관인 이탈리아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 전문학교 출신 장인 2명과 광주·전남지역 미술 전공자 10명이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단청문양을 활용한 가로등 제작'을 주제로 제2회 광주 프리울리 모자이크 제작실습 워크숍 및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지역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모자이크 이론교육과 제작 수업을 진행한다. 또 유럽전통 모자이크 제작기법으로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한국전통 단청문양을 재현해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프리울리 마스터 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차화선씨와 작가로 활동 중인 라우라 카라로 등 2명의 장인이 초청된다.

워크숍 기간 동안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관에서는 모자이크 재료와 도구, 작품, 모자이크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 유명 작품 사진 등을 전시키로 했다.

광주문화재단 박선정 사무처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차별화된 공공디자인과 공공미술 영역의 새 장이 열리고, 지역 미술가의 창작영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주에 모자이크 전문공방을 운영, LED 등과 연계한 산업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열렸던 제1회 워크숍에서는 우리 전통회화인 '일월오봉도'를 주제로 제작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프리울리 모자이크 학교는 1922년 설립된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학교로서 이 학교의 유럽 전통 모자이크 제작 기법은 건축, 공공디자인, 산업디자인 등으로 영역이 확장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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