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이번에는 중국공장 파업
금호타이어, 이번에는 중국공장 파업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1.06.13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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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1년 노사특별합의'에 이르러 새롭게 일할 분위기를 잡고 있는 등 국내에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반면 이번에는 중국 창춘 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을 일으켜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금호타이어 창춘 공장 근로자들이 지난 7일부터 사측에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현재까지 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중국 현지 공장 직원들 설득에 나선 상황"이라며 "회사측에서 강력한 협상의지를 보이고 있어 빠른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 이번에 파업이 발생한 창춘 이외에도 베이징과 난징 등에도 공장이 있다. 창춘 공장 근로자들의 인금인상 요구가 중국 다른 지역 사업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중국에서 '불량 타이어 논란'에 휩싸이며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신뢰도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중국 언론은 금호타이어가 타이어가 지면과 맞닿는 트레드 부분의 잔량 고무와 새 고무의 배합비율이 1대3이어야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1대2로 사용했다며 문제를 지적했었다.

윤영현 광주경총 사무국장은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중국까지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빠른 시일안에 사태를 해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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