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단체 “추진단 부분보존안 반대”
5월단체 “추진단 부분보존안 반대”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8.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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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보존 요구 수용 안 돼 실망”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옛 전남도청 별관 부분보존안에 대해 5월 단체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재)5·18기념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추진단의 부분 보존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추진단의 보존안은 본관과 별관을 잇는 통로를 포함해 별관의 절반 정도를 헐고 나머지 절반을 보존하겠다는 것으로 우리가 요구해왔던 원형보존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이번 부분 보존안은 지난해 9월 22일 합의정신을 충분히 담고 있지 못하며 원형보존을 바라는 5월 영령들의 바람을 외면한 것”이라며 “이번 발표로 그동안 별관보존 논쟁으로 지역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마지막으로 “추진단은 지난 과정에서 교훈을 얻기 바라며 이를 무시하고 이번 안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또다시 서로에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반복해야 할 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시간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밀어붙이려 말고 원형보존을 바라는 우리들의 소리에 귀기울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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