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화가’ 허달용, 여덟 번째 개인전
‘촛불 화가’ 허달용, 여덟 번째 개인전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7.29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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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일 치평동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 落火. 27×35cm. 한지에 수묵채색. 2010.
거리와 작업실을 오가며 사실주의 미술을 추구하는 한국화가 허달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지회 회장이 10일부터 30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허 회장은 2008년 촛불집회 때 터져 나온 민중들의 열망을 달을 가린 일식과 개화하는 매화로 표현해낸 작품들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광주 전시는 8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서울 인사동 공화랑 전시에 이어지는 국내 순회전의 일환.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한 겨울을 이기고 피어난 봄꽃이 그 생을 다하고 장렬히 지는 낙화(落花)를, 흩뿌린 수묵과 함께 화폭에 담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허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이 땅에 흩어진 혈(血)을 모아 긴 겨울을 이기고 붉게 피어나는 마음, 그늘 속에 담담히 하늘을 향하는 붉은 낙화(落花)에 홀연히 마음을 빼앗겼다”고 적고 있다.

한편 허 작가는 광주민예총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 연진회 회원이면서 올해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 행사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전시 문의는 062)375-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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