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일 치평동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허 회장은 2008년 촛불집회 때 터져 나온 민중들의 열망을 달을 가린 일식과 개화하는 매화로 표현해낸 작품들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광주 전시는 8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서울 인사동 공화랑 전시에 이어지는 국내 순회전의 일환.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한 겨울을 이기고 피어난 봄꽃이 그 생을 다하고 장렬히 지는 낙화(落花)를, 흩뿌린 수묵과 함께 화폭에 담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허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이 땅에 흩어진 혈(血)을 모아 긴 겨울을 이기고 붉게 피어나는 마음, 그늘 속에 담담히 하늘을 향하는 붉은 낙화(落花)에 홀연히 마음을 빼앗겼다”고 적고 있다.
한편 허 작가는 광주민예총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 연진회 회원이면서 올해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 행사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전시 문의는 062)375-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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