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레포츠타운, 강좌 일방폐쇄에 회원들 ‘뿔’
M레포츠타운, 강좌 일방폐쇄에 회원들 ‘뿔’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6.1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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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수강생 적다며 당일 폐쇄 통보
수강생들, 납득 못할 사측 태도 분개

광주 염주체육관 내에 있는 M레포츠타운이 이용객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개설 중이던 강좌를 폐쇄해 물의를 빚고 있다.   

M레포츠타운 요가, 피규어(다이어트 댄스의 일종) 수강생 20여 명은 15일 “회사가 지난 5일 강좌가 끝난 직후 직원을 통해 요가와 피규어 강좌 폐쇄방침을 알려 왔다”면서 “이용 중이던 회원들에게 어떻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그럴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개설된 지 1년(피규어), 6개월(요가) 된 강좌에 수개월 씩 참여해 온 회원들로 폐쇄된 강좌의 이점 때문에 몫 돈을 내고 헬스·사우나 연간 등록을 한 회원들도 포함돼 있다.

한 수강생은 “특별히 강좌를 없앨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막무가내로 폐쇄한 것은 수강생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항의를 하자 ‘회비를 내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의 사측 태도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M레포츠타운 회원 60여명의 서명을 첨부한 진정서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사측의 납득할 만한 답변이 있을 때까지 개선 노력을 벌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정인들을 대표한 한 수강생은 “회사의 영리를 위해 이용객들의 편익을 나 몰라라 하는 막무가내 식 운영행태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M레포츠타운 관계자는 “수강인원이 적어 강좌 폐쇄가 부득이했으며 폐쇄된 강좌는 회사의 매출과 상관없는 서비스 차원이었다”면서 “폐쇄된 강좌 대신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헬스 GX(group exercise의 약자, 단체운동)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해 불만을 줄여가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문을 연 레포츠타운은 광주시가 광주월드컵경기장 운영비 보전차원에서 사후활용 사업으로 유치한 민자회사다.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이 포함된 레포츠타운은 애초 W건설이 20년 간 운영·관리한 뒤 광주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문을 열었으나 지난 2008년 자금난에 빠진 W건설로부터 인수받은 M종합건설이 바통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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