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더 이상 후순위여선 안 돼”
“복지, 더 이상 후순위여선 안 돼”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5.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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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철 국민참여당 광역의원 예비후보

▲ 장우철 예비후보는 "여러 현장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현장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이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다운 증후군’ 딸을 둔 장우철(44) 국민참여당 광역의원(남구 3선거구-봉선2동, 효덕동, 송암, 대촌) 예비후보는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장애인 운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 후보는 또 (사)희망나무 사무처장으로 있으면서 다문화가정 자녀와 이주여성들에게 광주사람으로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음양의 도움을 주는데 많은 힘을 쏟아왔다. 시의원 보좌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한 그가 이번엔 직접 지방의원에 도전한다.

“광주는 타 지자체보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복지가 상당히 열악한 편입니다. 이들을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왔지만 현장에서의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이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등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싶습니다.”

그는 지자체가 사회단체 보조금으로 펼치는 생색내기 사업보다 관련예산을 배정해 복지 수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속한 단체가 장애인콜센터 설치, 활동보조서비스 확대 , 저상버스 도입 등을 요구하면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온다. 그는 더 이상 복지가 후순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늘려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자체는 매년 몇 %씩 늘려왔다고 하지만 효과적인 집행을 못하는 탓에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항상 제 자리입니다. 복지 마인드가 있는 시장이라면 수혜자들의 수요도 조사부터 실시해야 합니다.”

그의 꿈은 ‘복지·교육·문화’ 쪽으로 남구가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것이다.

장 후보는 남구가 ‘광주의 강남’으로 불리며 살인적인 입시교육의 실험장이 아닌 모든 청소년들이 아픔 없이 자랄 수 있는 공동체 교육의 산실이 되었으면 바란다.

그는 또 변변한 무대, 극장 하나 없는 남구가 내 자녀와 이웃들이 펼치는 소소한 장기자랑에 웃고 화합할 수 있는 문화예향 ‘진지전’의 무대가 되었으면 싶다.

“노대 송화촌 난장음악회를 봐요. 공연이 열리는 날엔 5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여들어요. 유명 가수가 나오진 않지만 공부방 아이들, 주민들이 펼치는 공연에 모두가 웃고 즐기죠. 동네 젖줄이 흐르지 않는데 으리번쩍한 건물 몇 개 짓는다고 저절로 문화수도가 되나요?”

지역의 4+4연대는 물 건너갔어도 이 선거구만큼은 광주에서 유일하게 야권연대가 실현된 곳이다. 민주당 후보와 1:1 구도가 성립된 것. 본 후보 등록일인 13, 14일이 지나봐야 무소속 출마자 변수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해볼 만한 싸움이다. 필승 선거 전략이 있느냐고 물었다.

“돈도 조직도 없는 터라 맨 발로 주민들을 최대한 만나는 수밖에 없죠. 지역구가 넓어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유권자들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민주당 일당독점, 이번엔 허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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