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조정협의에 시민단체 참가 보장하라”
“사전조정협의에 시민단체 참가 보장하라”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5.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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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네트워크 3일 성명…테스코 “당사자 문제”

대기업의 SSM 진출 움직임에 지역 중소상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는 광주슈퍼조합이 요구한 시민단체의 사전조정협의 참가를 보장하고 (주)삼성테스코 측은 이를 당장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주)삼성테스코는 광주 서구 치평동과 풍암동 2곳에 자사 SSM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동시입점을 추진 중에 지난달 1일자로 사업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져 현재 광주슈퍼조합, 광주광역시와 사전조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광주슈퍼조합 측은 입점철회, 품목제한, 영업일시제한 등을 담은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하고 삼성테스코 측과 두 차례를 마주 앉았지만 입점강행의 뜻을 굽히지 않는 삼성테스코 측의 거부로 협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

광주슈퍼조합 측은 이와 함께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 협의과정에 시민단체의 참가를 요구하고 있으나 삼성테스코 측에서 당사자 간 문제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태.

광주네트워크는 “사전조정절차는 대기업의 사업진출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절차인 만큼 지역경제의 현실을 잘 알고 지역민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시민단체의 참여는 필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광주시민 모두가 충분히 납득할 만한 협의과정이 되도록 슈퍼조합의 입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삼성테스코는 서구 치평동, 풍암동 두 곳에 약 330㎡ 규모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단장을 끝내고 지난달 6일 개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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