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라는 보수단체가 12일 친북·반국가 행위를 한 인사 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추진위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반국가 행위 증거가 있는 인사 중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사를 대상으로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1차 수록예정자 100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재야운동권·노동계 36명,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등 학계 17명, 문정현 신부 등 종교계 10명,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문화예술·언론계 13명, 박원순 변호사 등 법조계 3명,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 등 의료계 2명,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정치권·관계 14명,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강사 등 해외 5명 등 총 대상자 5,000명 중 현재 활동 중이거나 사회적 영향력이 강한 100명을 1차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중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박석률(민자통 의장), 송갑석(전대협 동우회장), 오종렬(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임동규(통일광장 대표), 정광훈(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전 전농의장), 박종화(음악가) 등이 포함됐다.

추진위는 “1차 명단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검토 후 최종적으로 1차 인명사전을 만들고 계속 2·3차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