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값 보장" 성난 농심
"마늘값 보장" 성난 농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서...고흥서...무안서/ 대중국 굴욕적 마늘협상.농업포기 비난/ "전량수매 요구 대정부 투쟁 수위 높이겠다"// 마늘 값 보장과 전량 수매를 요구하는 전남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안지역 8개 단체로 꾸려진 무안 마늘·양파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무안군 불무공원에서 농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회를 열고 ▲생산비 보장과 전량수매 ▲가격안정대책 조기수립 ▲마늘수입에 따른 농가피해 현금보상 ▲양파수매가격 인상 등을 정부에 강력 요구했다. 무안마늘 양파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는 두차례에 걸친 중국과의 굴욕적인 마늘협상과 칠레 협상 등을 통해 농업포기를 만천하에 보여줬으며 최근 정부가 내놓은 마늘 대책안의 신빙성을 의심한다"며 "지역내 민·관·각 정당 대표로 구성한 상설 대책기구를 발족시켜 농민들의 요구를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들어 전남지역 농민시위는 지난 5월7일 해남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열렸다. 특히 고흥에서 14일 열린 농민대회에선 정부의 마늘정책을 비난하며 마늘밭을 갈아엎기도 했다. 한편 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 한 간부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마늘값 대책 중 수매가격은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라며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마늘 및 양파 산지 농민들의 투쟁 조직화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 농민대회 성과를 이어 더 높은 수위의 대정부 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