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문학관을 지역대표 문학관으로”
“오월 문학관을 지역대표 문학관으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07.11.02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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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인들, “문학관 육성 지원해 달라”

80년 광주의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던 문학인들과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오월문학관의 ‘반쪽짜리’ 운영에 대해 지역문인들이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올해로 개소 5년째를 맞은 오월문학관이 단순 전시기능을 넘어 시민 인식재고와 함께 연구기능 등이 포함된 새로운 형태로 발전을 모색해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지난달 31일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태 시인은 “오월문학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상징하는 한국문학사의 한 축임과 동시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설과 맞닿은 새로운 문화 콘텐츠”라며 “광주·전남의 근현대 문학사 100년을 정리하고, 계승해나가는 역할로 확대 재생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또 “관람, 전시에 그치는 개인 문학관 설립을 근절하고, 모든 예술의 근간이 되는 순수문학 양성에 일원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강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도 “오월문학관은 광주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내포하는 공간이다”며 “지역 문학계, 학계, 언론사, 공공기관 등 관계 단체가 부채의식을 갖고 머리를 맞대 오월문학관의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착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월문학관에는 11월 현재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소설·시집·번역서·육필원고·편지 등 5천290권의 장서를 비롯해 문인들의 사진·논문·영상자료 등과 함께, 통일 민주 인권 등의 주제가 담긴 문학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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