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서부벨트 구축으로 대선승리”
이인제 “서부벨트 구축으로 대선승리”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7.10.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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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와 광주 찾아 후보 단일화 기선잡기

지난 16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이인제 후보가 19일 경선 이후 광주를 처음 방문하고 범 여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선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남광주시장을 둘러본 뒤 국립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청과 경기지역까지 확대된 서부벨트를 구축해  한나라당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출신으로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보수성향의 한나라당이 동부벨트를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개혁을 선호하는 서부벨트가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되는 것은 순리이자 역사의 섭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 이 후보는 “호남을 지역적으로 고립시킨 것은 한나라당과 대통합신당”이라며 “민주당은 영남 출신 노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등 지역구도 허물기에 앞장서 왔다”며 유연하게 비껴갔다. 

이 후보는 또 “참여정부의 노선을 잇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범 개혁세력 지지기반 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며 “어머니 같은 땅 광주·전남이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11월 중순까지 진정한 개혁을 통해 단일후보가 될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당 지도부를 대거 이끌고 광주를 찾은 박상천 대표도 이 후보의 대학시절과 인권변호사 경력을 소개하며 “이 후보는 원래 민주개혁진영 태생”이라고 치켜세우고 “호남-충청 연합을 위해서라도 이 후보에게 전략적 선택을 해 달라”며 지역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광주-나주-무안-목포를 잇는 지식기반 신경제대특구를 건설해 광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 등 신산업 동력을 확충시키고 J프로젝트와 광주 문화중심도시를 계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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