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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한 풀어 5월정신 계승/
미국은 80년 광주에도 책임있다//
"80년 5.18의 아픔은 20년을 지나며 조금씩 치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50년간 한을 품고도 말 한마디 못했던 미군피해자 유족들은 정부에게 철저히 외면당해왔습니다. 세계 최강국과의 마찰을 꺼려하는 정부의 태도 때문이죠"
이 신(35) 전민특위 광주전남본부 조사단장은 미국이 80년의 광주나 50년 한국전쟁시 양민학살문제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미국을 역사의 심판대에 올리는 일로 5.18정신이 계승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0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미군학살만행 전국유족대회를 '민주의 성지' 광주가 '반미의 성지'로 가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고 어려움도 많지만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역사의 정통성과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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