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뱅
빅 뱅
  • 시민의소리
  • 승인 2007.09.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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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대한민국]이신(통일사회연구회 회장)

빅뱅(Big Bang)이란 ‘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을 일컫는 말로 ‘충격적인 대사건’을 비유할 때 쓰는 용어다. 지금 한반도에 우주폭발처럼 강력한 대변화를 가져올 빅뱅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북미수교’와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낮은 단계 통일시대’로 진입이다. 유엔에 가입한 200여개 국가 중 가장 적대적이던 북한과 미국이 57년 만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2·13합의로 시작된 북한과 미국의 협상은 9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진행하여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를, 북한은 핵시설 불능화를 주고받기로 합의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9월 중순에 열릴 6자회담에 영향을 주어 라이스 美 국무장관의 평양방문으로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10월 중순 6자 외무장관회담을 거쳐 마침내 올해 말 또는 내년 봄에 북미정상회담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미간 새로운 관계 징후

이미 그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버시바우 주한 美 대사는 “내년에 북미관계는 빅뱅과 같은 대전환을 맞이할 것이다”고 하였으며, 부시 대통령도 “나는 이미 결심했다. 임기 안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하였다.

이처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탄력을 받게 된 양국의 협상 의지를 놓고 볼 때 내년까지 평화협정 체결과 수교라는 ‘빅뱅’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관계에서도 10월 2일 정상회담을 통하여 ‘통일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낮은 단계 통일시대 진입이라는 빅뱅이 일어날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일문제에서 가장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7년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우리에게 통일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 북핵문제가 풀리면 차기정부 임기 내에 북한과 국가연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완전한 통일은 10년 정도 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북한도 지난 8월 31일 ‘승리를 믿으라! 내일을 믿으라!’는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이제 행복과 번영을 향한 우리의 돌진은 불가역적이며 그 기세찬 속도는 나날이 백배해진다. 여명이 밝아온 지금 이 땅에는 거창한 해돋이 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매우 역동적이고 낙관적으로 발전할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  

정상회담과 대선의 빅뱅

우리는 머지않아 닥쳐올 한반도 빅뱅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먼저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냉전세력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통일의 大河를 만들어야 하며, 대선에서 통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권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민관이 힘을 합쳐 정치외교, 경제, 군사, 문화,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통일시대의 청사진과 통일방안을 마련하는 교육과 토론회를 여는 등 국민적인 관심과 의지를 북돋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꿔버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大사변의 물결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는 이 물결을 타고 넘을 줄 아는 후보가 당선되어 2010년 통일대통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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