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통일 여는 제1의 관문이 되겠다”
[인터뷰] “통일 여는 제1의 관문이 되겠다”
  • 이국언 기자
  • 승인 2007.06.01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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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물류비가 1/10밖에 들지 않아요. 이곳에서 경기도 광주까지 2~3시간이면 배송이 끝나고, 오후엔 곧바로 전시장이나 매장에 상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이 개성공단입니다.”

개성공업지구를 총 지휘하고 있는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곧 개성시 인구 3명중 1명은 여기 와서 일할 것”이라며 “올해 2만명, 내년 6만명, 2009년 10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북측 노동자들이 하나같이 근면 성실하지만 같은 말을 사용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강점”이라며 “까다로운 기술이라도 배우려는 열의가 높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랑이다.

김 위원장은 “80%의 입주기업이 밤 8시 30분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사출파트 같은 주요공장은 24시간 철야근무를 하기도 한다”며 “기업 모두 잘 살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품질도 거의 남측 수준에 가까워 오고 있고 생산성도 남측의 70~90%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 기준에 맞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해주, 남포도 있지만 개성을 선택한 것이 잘 한 것 같습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과 북이 힘을 합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을 꼭 성공시켜 통일을 여는 제1의 관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족 상생협력의 프로젝트를 짊어진 김 위원장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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