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주자 대거 5·18 기념식 참석
여권주자 대거 5·18 기념식 참석
  • 곽규호 기자
  • 승인 2007.05.1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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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근태 손학규 합동참배‥범여권 연석회의 가동 여부 관심

5·18 광주민중항쟁 27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8일 광주에 범여권 주자들이 모여 합동참배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대통합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5월 18일 열린우리당의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한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 한나라당에서 나온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이 모두 함께 기념식에 참석키로 했다는 것.

정치권 인사들의 망월동 참배 및 5·18기념주간 광주 방문 등은 이미 계획이 잡혀있었지만 합동참배를 한다는 데서 향후 정치 과정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을 끈다. 반면 이들은 이날 합동참배 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특히 참배 후 범여권 대권 주자 연석회의가 성사될 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각 정파가 모이자는 연석회의 제안은 사실상 지난 3월 정동영 전 의장과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등이 각각 제안하면서 이슈화됐으나 당시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로 쉽게 성사되지 못했던 것.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뚜렷한 일정을 잡지 못하던 이들이 합의하게 된 배경에는 ‘5·18’이라는 기회가 맞아 떨어진데다 최근 이들 주자들과 청와대간 심각한 비난을 주고받았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권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17일 전남대에서 강연회를 가질 계획으로 알려져  범여권의 대권 후보들이 거의 광주에서 모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한나라당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주초 광주를 방문해 망월동을 참배하고 무등산 등반대회를 갖는 등 대권 행보를 가질 예정이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광주에 방문할 예정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한꺼번에 대권 후보들이 모여드는 상황이 연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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