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포함, 전통적 지지층 복원 필요"
"호남 포함, 전통적 지지층 복원 필요"
  • 채복희
  • 승인 2006.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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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리더, 고건 이명박 손학규 등 행정가형

   
▲ 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 ⓒ이정재
"이번 5.31선거는 지방자치제도의 참패이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할 것이며 향후 다수의 호남 개혁지지계층을 포함한 전통적지지층 복원이 필요하다. 한국의 정치 진로는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진보적 미디어의 역할과 시민사회진영의 재 결집이 그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가 8일 광주대언론대학원 특강 차 광주를 찾았다. 그동안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며 진보진영 이데올로그로 활동해 온 김동민교수는 지방자치제가 종말을 맞았다고도 볼 수 있다며 그 책임의 중심에 열린우리당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부패한 지방권력과 특정 정당에 완전 장악된 결과가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자치제는 민주주의와 상관관계가 없으며 직선제 역시 민주주의와 필수적 관계가 아니다. 현재 지방자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김교수는 "오늘 우리 국민들은 개혁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제 위로와 평안,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를 위해서는 개혁 조정기에 쉬어갈 수 있는 리더쉽이 필요하며 그것은 검증된 행정가형 리더쉽"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안은 '고건, 이명박, 손학규'라는 것.

'고건'안에 대해 김교수는 현 여권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승산있는 후보이며, 다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대선후보에 대한 언급없이 자숙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지형에 대해서도 언급한 김교수는 "조중동은 여전히 위력적인 매체이며 이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듬과 동시에 지방권력을 한나라당에 통째로 헌납했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진보매체들은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방송매체는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구세력이 '뉴라이트'로 옷을 갈아입고 인터넷까지 접수중"인 현 상황에서, 자주니
자립이니 하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 뉴라이트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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