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100년, 이제 노조 민주화다
철도 100년, 이제 노조 민주화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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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열사 뜻 가슴에 담으러 왔습니다"/ 철도노조 첫 직선제 위원장 후보 김재길씨/ 순천지역 유세위해 5.18묘역 들러/ 부정투표차단.철도민영화 저지할터// "5ㆍ18묘역에는 이 땅의 노조민주화를 위해 생명을 던진 열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 분들의 뜻을 가슴에 담고 철도 민주화를 위해 마음을 다잡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지는 철도노조 첫 직선제 선거에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재길씨(36)가 지난 14일 철도노조 순천지역본부 유세차 광주를 찾았다. 김씨는 "철도노조는 한국 노동운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힘과 조직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며 "54년만에 처음으로 직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민영화 등 대형 이슈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김씨는 "현재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통해 철도 육성보다는 철도포기정책으로 가고있다"며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민영화 안건 통과를 적극 저지할 방침이며 통과되더라도 시행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는 "이번 선거의 의미 중 또 하나는 21세기에 이르러서도 구태의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부정, 불법 투표행위 등을 막아내는 것이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실련, 참여자치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민주적 절차를 쟁취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세과정에서 수많은 조합원들이 민영화와 인력감축에 대해 불안해하고 철도노조 민주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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