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거목 차범석 선생 별세
연극계 거목 차범석 선생 별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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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장지는 목포 선산
   
▲ 故 차범석 전 예술원 회장.

전남 목포출신으로 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차범석 선생이 6일 오후 6시40분 경기 일산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차범석 선생은 이해랑, 유치진의 뒤를 이은 전후세대 대표적 극작가로 창작극 뿐 아니라 창극, 번역극, 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3년 전 암으로 건강이 악화되기 전까지 고향인 목포 등 지역 예술계를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후진들을 격려해왔다. 

고인은 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 서울예술전문대 극작과 교수 등으로 교단에도 섰으며 최근까지 한국극작가협회 고문과 광화문포럼 회장으로 활동했다.

희곡으로는 ’껍질이 째지는 아픔 없이는’, ’대리인’, ’환상여행’, ’학이여 사랑일레라’, ’산불’, ’식민지의 아침’ 등이 있으며 수필집 ’거부하는 몸짓으로 사랑했노라’, ’목포행 완행열차의 추억, ’평론집 ’동시대의 연극인식’ 등이 있다.

정부는 7일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순씨와 딸 혜영, 혜진, 아들 순주(백병원 의사), 순규(동남해운 사장)씨 등 2남2녀가 있다. 장례 절차는 연극계 원로들과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5호실이며, 발인은 10일. 장지는 목포 선산. 연락처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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