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합의안은 양보할 수 없다.
단체협약 합의안은 양보할 수 없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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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정병표 전교조 광주지부장/ "5개 쟁점 해결때까지 농성 계속"// "교육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려 했는데 시설보호요청 때문에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오히려 이 곳이 교육청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효과적입니다" 지난 10일 밤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병표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이번에 교육청에 요구한 5개항이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지부장은 "그동안 교육청에 수차례 대화를 요구했는데 계속 무시하다가 여교사 비하발언이 터져나오자 그 때서야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청의 무성의를 질타했다. 정지부장은 최근들어 김원본 교육감의 여교사 비하발언, 최상근 학운중교장 사건 등 비교육적인 사건들이 발생하고 수시평가제, 보충ㆍ자율ㆍ심화학습 문제, 단체협약 이행여부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해 교육청이 너무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교조는 교사들로 이뤄진 노동조합이다"며 "협상을 통해 얻어진 단체협약안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전교조의 존재가치를 찾을 수 없어 부득이 이처럼 극한 투쟁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협약안이 마련됐는데도 교육청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행을 늦추거나 아예 협약안을 무시하는 시책을 시행한다면 다음번 협상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강력대응하게 된 계기라는 것. 정지부장은 "수업지도안에 대한 결재 반대나 보충수업 반대 등은 교사들이 일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서 참교육을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전교조를 폄하하는 듯한 교육청의 태도에 화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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