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를 써보자
새 역사를 써보자
  • 김만식
  • 승인 200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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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사는 나라계획
새 역사를 써보자

우리는 모두 자기 집을 가지고 제대로 먹으며 자식을 공부시키고 병이 나면 즉시 병원에 갈 수 있고 문화생활을 누리고 맑은 물을 마시고 깨끗한 공기로 숨을 쉬고 윤리도덕이 지켜지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사회를 바란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현실은 빈부격차만 커질 뿐 세상이 사나워지고 살기가 너무 어렵다. 옛날부터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 전해오듯이 세금이 주된 국가의 수입원이라서 국가 혼자 가난 구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른 길도 찾아보자.

쌀독에서 인심난다.

그런데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 종문(77세) 암벡스벤처그룹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 전재산을 공익재단이나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미주한국일보와 인터뷰했다고 한다.

“경영자들은 왜 돈을 버는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종업원과 사회의 도움으로 일구어 낸 재산을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주는 것은 경영자로로서 부끄럽고 치사한 행동이다.
노무현정부가 분배를 강조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한국기업들도 시간이 지나면 분배와 사회 환원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쌀독에서 인심이 난다는 속담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런 기업인들이 많이 생기면 가난구제의 길이 열린다. 우리 기업들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경영에 몰두하느라고 다른 생각을 할 여우가 없었을 것이다.

기업인들의 마음 속에는 가난구제의 뜻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지 또 기업이 몇이나 이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국내외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능력과 뜻이 있는 기업들이 가칭 ‘함께 잘 사는 나라 계획’에 참여하도록 안내했으면 좋겠다.

각 기업들의 능력에 따라 각 시·도와 시·군·구에 배치하여 생업과 무주택 생활고와 학교진학 등을 직접 해결하도록 하면, 기업주들이 보람을 직접 느낄 뿐만 아니라 공적이 역사에 남아 후세에 전해 질 것이다. 즉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안내자역할만 하면 된다.

시작이 반이다

그리고 정부와 지방지치단체가 가난구제대상을 자세히 조사하여 만든 자료를 해당기업주에게 제출하고 심부름해 주어야 한다.
관계기관의 협조가 잘 되어야 기업주들이 어려운 일에 보람을 느끼며 해 낼 수 있다.
또한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하여 되도록이면 영남인의 기업은 호남지역에, 호남인의 기업은 영남지역에 배치하면 좋겠다. 나의 생각이 공상일까?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한다.

오륙십년 전에 공상만화 속에서 로켓이 날더니 드디어 로켓의 힘으로 사람이 달나라에 다녀오고 로켓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 않은가, 처음부터 배가 부른가

‘시작이 반이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시작은 어렵지만 하면 된다고 본다. 능력과 뜻이 있는 기업인들이 보람을 직접 느끼며 평화로운 새 사회를 만드는 일에 어찌 나서지 않을까. 그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는 지역주민들은 은혜에 보답하는 심리가 발동되어 도와주는 기업의 제품을 애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웃음꽃이 피는 사회가 되어 기업인들이 평화로운 새 나라를 만들었다고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2005년 8월 8일
김 만 식 (평화통일시민연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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