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당한 신문'-전남일보, 조선.경향
'거부당한 신문'-전남일보, 조선.경향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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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공무원 신문구독 거부 통보에도/ '강제투입' 전남일보 조선.경향 "경고"/ 협박에 굴하지 마라"네티즌 격려 쏟아져/ 직장협 "전면불매 등 특단 대책"// 오늘 낮 12시 구청앞 시민단체 지지집회/ 전남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이 광산구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종후)의 구독신청부수를 묵살한 채 '강제투입'을 3일째 계속, 4일 공개적인 '경고'를 맞았다. 광산직협은 인터넷에 '전남일보 경고'라는 입장을 통해 "4일 현재 대부분의 신문이 구독희망부수만 배달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전남일보, 전광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일부신문사는 이를 무시한 채 배달하고 있는데 대하여 경고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www.kwangsan. kwangju. kr 구민의소리) 광산직협은 또 "이번 운동은 구독료를 줄이자는 목적과 대량 무가지배포가 근절되어야 한다는 취지가 있는 만큼 각 신문지국에서는 구독신청만 배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를 무시할 경우 '전면 불매운동'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4일 광산직협으로부터 경고를 맞은 신문들은 전남일보(100부/신청18), 조선(19부/신청7), 경향(32부/신청14)를 배달했다. 광산직협은 지난달 30일 각 신문지국을 돌며 신청부수를 통보하고 협조를 부탁한바 있다. 이들이 신청한 구독부수는 지방지 122부(기존 717부), 중앙지 40부(기존 109부)로 총 162부(기존 826부)였다. 광산직협 관계자는 "이번 신문개혁운동은 공직사회 개혁과 함께 언론개혁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독자로서 정당한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협의회가 '신문 구독부수 줄이기 운동'을 선언한 이후 3일 광주일보(20부), 무등일보(16부), 호남일보(5부), 한겨레(7부) 등은 직장협이 신청한 부수가 배달했다. 한편 참여자치21, 참여자치 광산주민회, YMCA, 민주노총, 경실련,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광주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일 '광산구 공무원직장협의회 신문부수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지지논평'을 낸데 이어 4일 낮12시에는 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논평에서 "지역사회를 올곧게 감시하고 올바른 여론을 형성해야 할 언론이 제 기능을 망각하고 주민의 혈세를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폐해는 주재기자 제도가 폐지될 때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출 것"이라며 " 직장협의회 의지에 반하는 주재기자들의 책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광산직장협의회와 구 홈페이지(www.kwangsan.kwangju.kr)에도 네티즌들의 지지와 격려의 글이 계속 쏟아져 지역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이후 지지와 격려의 글을 계속 띄우고 있는 네티즌들 가운데 ID '개혁자'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기자실 폐지운동을 적극 벌이자"고 제안했다. '아주까리'는 "수많은 협박 공갈 회유 등 역경이 닥쳐도 굴복하지 마십시오"라며 "광산직협에 조그마한 힘과 용기를 보태고 싶다"는 등 네티즌들의 지지 글이 띄워지고 있다. ◆기존 구독현황 (*괄호안 숫자는 4월30일 새로 신청한 부수) ▲총계 826부(264) =지방지717부(195)/중앙지 109부(69) ▲신문사별 현황 <지방지> 광주일보 107부(39)/ 광주매일 91부(24)/ 전남매일 93부(22)/ 광주타임스 46부(11)/ 호남신문 77부(19)/ 호남일보 61부(17)/ 전남일보 100부(27)/ 무등일보 83부(22)/ 전광일보 9부(2) <중앙지> 대한매일 11부(10)/ 한겨레 15부(11)/ 경향신문 32부(19)/ 중앙일보 6부(3)/ 조선일보 19부(6)/ 동아일보 10부(7)/ 세계일보 4부(4)/ 국민일보 3부(3)/ 매일경제 4부(4)/ 한국경제 1부(1)/ 스포츠 서울 2부(1)/ 내일신문 1부(0)/ 주간조선 1부(0) **위 통계는 광산구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각 실·과·소 동 및 구의회 구독현황과 희망구독현황을 4월말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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