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신문부수줄이기 운동
논평: 신문부수줄이기 운동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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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광산구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신문부수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지지한다. 광산구는 광역시로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재기자제도가 유지되고 있어 그 폐해가 심각하다. 주민홍보지(계도용 신문)예산의 경우 광주광역시 5개구 중 가장 많은 7천212만원(남구의 3배 이상)이 책정되어 구민들의 혈세가 신문사와 주재기자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으며, 구청에서 각 부서별로 구독하고 있는 신문도 타 구에 비해 월등히 많다. 동구,남구, 북구의 경우 각부서별(실·과·소별) 평균 1∼2부 정도인데 광산구의 경우 중앙지 3.5부, 지방지는 무려 22부에 이르고 있다. 그 예산 또한 만만치가 않아 8천191만원이나 된다. 요컨대 광산구는 주재기자가 상주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민홍보지 예산 7천212만원과 각 부서별 신문구독료 8천191만원이 신문사와 주재기자들을 살 찌우는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 부서별 신문구독료는 예산서에 편성되어 있지 않아 각 부서나 실과의 공동경비나 출장경비로 충당되어 아무도 모르게 혈세가 세어나가고 그것도 모자라면 공무원들의 호주머니에서 각출하여 부담을 해 왔다. 시민단체에서는 계도용신문예산의 경우 공식적으로 예산에 편성되어 집행되기 때문에 계도용신문 예산삭감 운동을 전개하여 대폭적인 삭감을 하였지만, 비공식적으로 구청 각 부서별로 구독을 강매당하고 있는 신문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없었다. 광산구 직장협의회의 신문부수줄이기 운동은 그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부서별 신문구독 부수와 구독료를 공식적으로 집계하여 발표함으로써 그 규모를 확인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공무원 스스로가 구 예산을 절감하는 새로운 행정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지역사회를 올 곧게 감시하고 올바른 여론을 형성해야 하는 언론이 제 기능을 망각하고 주민의 혈세를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잇따른 폐해들은 주재기자제도가 폐지될 때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출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는 광산구 직장협의회의 용기있는 결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직장협의회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지지하는 바이다. 또한 광산구 직장협의회의 의지에 반하는 주재기자들의 책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1년 5월 2일 참여자치 21/참여자치광산주민회/ 광산구정지기단/광주전남개혁연대 언론개혁광주시민연대(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주YMCA/광주YWCA/광주전남기자협회/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광주전남방송프로듀서연합회/광주전남언론사노동조합협의회/광주지역신문사노동조합협의회/누리문화재단/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시민생활환경회의/아름다운광주사랑시민모임/어린이신문‘굴렁쇠’/5.18부상자회/5.18청년동지회/우리밀살리기운동광주전남본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광주지부/청년환경모임지킴이/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한국청년연합회광주전남본부) ※ 광산구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신문부수 줄이기 운동지지 집회 ○ 2001. 5.4 (금) 12시 ∼ 1시 / 광산구청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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