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부정 부패 없는 사회 공무원들이 나선다
[기고]부정 부패 없는 사회 공무원들이 나선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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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동구 지부장 ]

"부정 부패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과연 공무원도 노동자인가? 오랜 세월동안 정권의 하수인으로, 썩은 정치권의 정권유지 도구로 살아온 탓에, 노동조합을 만들어낸 이 시점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직사회가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있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원망과 질책을 받을수록,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길은 노동조합을 만드는 길밖에 없으며, 기필코 노동조합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우리의 결심은 확고해졌습니다.

지난 한해는 광주공직사회는 송병태 광산구청장 부인 인사청탁비리와 박광태 광주시장의 뇌물수뢰사건 등으로 얼룩졌으며, 그로 인해 구청에서, 동사무소에서 주민들과 함께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없을 때는 이러한 부정이 있더라도 술자리 안주나 삼을 뿐, 상급자이며 인사권자이기에 바라볼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공무원노조의 이름으로 부정부패한 단체장들을 사퇴시키자고 주민소환운동을 펼칠 정도가 되었습니다.

공무원들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서 있고 여러분의 엄격한 도덕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이며 기준과 원칙이 지켜질 때 공직사회가 개혁되는 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많습니다. 우선 공직내부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비합리적, 비이성적 관행타파로 공직이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행정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정권과 단체장에게만 봉사하던 공직사회가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역할도 공무원노조에 주어진 과제이자 소명입니다.
이러한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90만 공무원이 단결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단결된 힘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사회를 개혁하여 상식과 정의, 신바람나는 사회 건설에 주체가 됩시다.

국민여러분!
지금까지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공직사회를 내부로부터 개혁하여 진정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공무원노조와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공무원노조의 역사적 소명인 사회개혁에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김종원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동구 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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