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300㎞ 떨어진 강원까지
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300㎞ 떨어진 강원까지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4.06.12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12일 오전 8시 26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55분 42초에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12일 오전 8시 26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

규모 4.8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최대 진도는 전북권에서 Ⅴ로 분석됐다. 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는 정도다.
그 밖에 전남권과 경기도, 대전, 세종, 충북 일대에도 큰 진동이 일었다.

전북 부안 일대에는 이번 지진 전까지 1978년 이후 총 39번 땅이 흔들렸다.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30번, 3.0 이상 4.0 미만이 9번이었다. 4.0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고 역대 가장 강했다.

이날 오전 지진으로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오전 10시10분쯤 원주시 우산동에서도 “소파에 앉아 있는데 두 번 정도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신고자는 오전 8시 30분께 흔들림을 감지했으나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기준 유감 신고는 309건 접수됐다. 전북 77건을 비롯해 서울 7건, 부산 2건, 대구 1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