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 살해 피의자 1명 검거
[속보] 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 살해 피의자 1명 검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5.1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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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전북 정읍서 긴급체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중 20대 1명이 국내에서 체포됐다.

지난 11일 밤 태국 경찰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통 안에 담긴 한국인 관광객의 시신을 발견했다. 방콕포스트 캡처.
태국 경찰이 지난 11일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통 안에 담긴 한국인 관광객의 시신 발견 장면/ 방콕포스트 

13일 경남경찰청 현장기동수사대는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A씨를 전날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B(34)씨를 살해한 후 통에 넣어 시멘트를 채운 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에 버린 혐의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 7일 한 남성이 B씨의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며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아들이 살해할 거서이라며 300만 밧(약 1억1,000만 원)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B씨 모친은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대사관이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태국 경찰은 B씨가 지난 2일 방콕 후아이쾅의 한 술집에서 목격된 것을 확인한 뒤 지난 3일 새벽 2시쯤 한국인 남성 2명과 파타야로 떠났다는 사실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동선을 파악했다.

피의자들은 마프라찬 호수 인근에 숙소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탄 차는 이튿날(4일) 오후 9시쯤 검은색 천이 덮인 채 숙소를 빠져나갔으며 B씨의 시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마프라찬 호수에서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현재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특정했는데 이 중 1명은 최근 한국에 입국했고, 나머지 2명은 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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